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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미, 국가경쟁력 ‘1위’ 귀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1년 국가경쟁력 발표결과 미국이 2년만에 다시 가장 경쟁력있는 국가로 재등극했다. 미국은 지난 2007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속해왔지만 지난해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로 밀렸었다.

지난 1년 미국은 정부효율성(22위→19위)과 기업효율성(13위→10위)에서 소폭 상승했으며, 인프라구축과 경제성과에서는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이 경제성과(Economic Performance)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천문학적인 정부부채와 무역적자 등을 생각해보면 고개를 꺄우둥거리게 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제성과와 관련된 IMD의 평가 지표는 △1인당 GDP △상품 수출액 △외국인 직접투자 △경제다변화 정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국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4위는 스웨덴이 차지했다. 스웨덴은 복지체제를 강조하는 노르딕 모델국가로서 경쟁력이 빛났다고 IMD측은 설명했다. 스웨덴에 이어 스위스, 대만, 캐나다가 각각 5~7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타르, 호주, 독일이 8~10위에 올랐다. 특히 카타르와 독일은 지난해 15위와 16위에서 순위가 크게 뛰었다.

독일은 수출이 급증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갖고 있어 순위가 급등했다고 IMD측이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과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까지 중화권 국가들의 약진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는 3위로 밀려났지만 부동의 선두그룹으로로 분류된다. 대만은 2009년 23위에서 2010년 8위로 껑충 뛰어오른데 이어 올해도 6위로 상승했다. 중국은 전년 18위에서 한 계단 물러난 19위다.

IMD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부부문과 기업부문 효율성 갭도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브라질은 정부 효율성은 55위, 그러나 기업효율성은 29위를 기록했다. 즉 정부가 비즈니스 분야의 효율성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정부-기업 효율성 갭에서 큰 차이를 보인 국가는 브라질에 이어 일본, 벨기에, 아일랜드, 미국, 중국, 콜롬비아 등의 순이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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