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전국 123개 점포에서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400g)과 수입산 콩나물(1㎏)을 1000원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홈플러스의 ‘착한 콩나물’은 시중 상품과 같은 중량으로 환산하면 시중가의 36.5%에서 55%까지 저렴한 반값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5주간 ‘착한 콩나물’을 판매, 당시 단일 품목 사상 최대 실적인 85만봉(340t)이 팔리는 등 큰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7일부터 롯데마트가 시중 상품보다 30% 저렴한 ‘손큰 콩나물’을 내놓자 판도는 달라졌다. ‘손큰 콩나물’은 대형마트에서 기획한 콩나물 중 가장 저렴한 콩나물로, 신선 식품에서는 유일한 특가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손큰 콩나물’의 입지가 견고해지자 홈플러스는 이번에 ‘손큰 콩나물’보다 14.8% 싼 ‘착한 콩나물’을 부활시켰다.
롯데마트는 손큰 제품을 매달 2~3개씩 선보인다는 입장이어서 30만원대 골프채, 칠레산 키위에 이어 콩나물로 번진 두 업체의 특가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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