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휴협력’ 형태로 체결한 계약이어서 특별히 공급물량과 액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향후 10년간 공급한다는 조건이어서 현재 원ㆍ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대략 20억달러(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의약품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오른쪽)과 MSD(머크 판매법인) 글로벌 휴먼헬스 사업부 아담 쉐터 총괄사장이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만나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지난 2009년 체결된 1차 공급계약시 아시아 6개국을 포함해 총 30개국에서 아모잘탄이 판매되게 됐다. 개량신약인 아모잘탄은 2009년 6월 국내 첫 발매 이후 2년 만에 연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고혈압 복합제 선도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머크와 계약으로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아모잘탄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협의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