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팬택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세대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전략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베가 레이서’는 이달 말 SK텔레콤과 KT로 동시 출시되며, 6월 초에는 LGU+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팬택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가 레이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2’(1.2㎓ 듀얼코어)보다 클럭 속도(프로세서의 동작 속도)를 높인 1.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싱글코어 대비 성능은 60% 높아졌고, 전력소비량은 30% 개선됐으며, 듀얼코어와 비교해서도 20%가량 속도가 빨라졌다.
세계 최고의 1GB DDR2 RAM 메모리를 탑재해 멀티태스킹의 성능을 한층 강화했고, HSPA+ 14.4Mbps(SKTㆍKT)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도 지원해 블루투스보다 빠르고 쉽게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4.3형(10.92㎝)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듀얼 스피커, 자이로 센서를 적용했으며 800만화소 카메라를 이용한 1080P 풀HD 영상 촬영과 재생도 가능하다.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인 진저브래드를 최적화해 감성적인 UI를 제공한다.
유선형 후면 커버 디자인과 엠보싱 스킨의 듀얼 배터리 케이스 제공으로 그립감도 끌어올렸다.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SKTㆍKT) ▷1620㎃h 대용량 배터리 ▷지상파 DMB 등도 지원한다. 블랙, 화이트 컬러에 이어 다양한 컬러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최고의 속도까지 확보한 만큼 ‘베가 레이서’가 스마트폰의 ‘페라리’로 불리길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세계 최고의 스피드와 스펙을 갖춘 ‘베가 레이서’에 스카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었다”며 “혼과 열정 그리고 스카이만의 감성을 담은 최고의 역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하반기 벌어질 경쟁제품과의 한판 전쟁에서 국내 2위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