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사회 발전을 거듭하면서 국가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경제활동 인구의 위기가 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더 이상 노인들이 은퇴한 후에 집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창업 아이템으로 ‘노인 전문 일자리 중개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노인 일자리 전문 중개업은 각 동네의 부동산들이 해당지역의 모든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부동산 거래를 중개하듯, 동네의 노인당 역할을 하면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줄수 있다. 예컨대 일용직 노동자 일자리 소개업이 각 지역마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처럼,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이 아이템도 각 지역단위로 노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일자리 중개업 특성상 구직정보는 많은 반면 구인정보는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노인 일자리 중개업도 노인들을 채용하기 원하는 회사나 단체를 많이 확보하고 이들과 꾸준히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사업 성패가 달렸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서 인맥이 좋고 오랫동안 그 지역에서 살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운영모델이다.
또한 일용직 일자리 소개업을 하는 사람들이 본 아이템을 접목해서 노인 일자리 중개업이 강화된 중개업체가 되는 것도 향후 사업의 성장과 확대 측면에서 좋은 방법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도 본 아이템을 접목, 매장을 리모델링해서 운영한다면 더 좋은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자리 중개업의 수익은 대부분 중개수수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중개수수료의 책정이 관건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형태와 계약기간, 연봉 등 일자리의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해 수수료를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정규직, 4대보험 보장과 연봉계약이 가능한 일자리의 경우를 A급으로 하고 단순노무직을 D등급으로 해서 총 4가지 등급으로 일자리를 분류하는 것이 좋다.
각각의 수수료는 A등급의 경우 20만~30만원, B등급의 경우 15만원, C등급의 경우 10만원으로 책정하고 단순노무직의 경우에는 기간에 따라 1만~8만원까지 다양하게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객단가가 1인 기준 평균 15만원이라면 한 달에 30명 정도를 중개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사무실 비용과 관리비용, 영업비용 등을 제하면 노인 일자리 중개업을 통한 한 달 수익으로 약 300만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창업비용으로는 온라인 홈페이지 개발비 500만원, 점포 인테리어 2000만원, 간판ㆍ편의시설ㆍ집기 1000만원 정도이며, 참고할 만한 사이트는 전국 시ㆍ군ㆍ구별로 개설한 각종 ‘노인일자리지원센터’나 ‘실버인력뱅크’ ‘노인복지센터’와 실버잡(www.silverjobs.co.kr) 등이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