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품 대상 경쟁적 출시
기술력 과시·수익성 확보
양사 총성없는 대결 후끈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빅 사이즈’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IT 전자 및 가전제품들이 똑똑한 ‘스마트’ 기능과 접목되면서 기능이 더욱 다변화되고 있어, 아무래도 크기가 큰 제품의 사용 편의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또 업체 입장에서는 대형 프리미엄 제품들이 기술력 과시 효과뿐 아니라 수익성 확보에도 득이 된다는 판단이다.
휴대폰 시장이 인터넷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 활용이 용이한 스마트폰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스마트폰은 4.3인치 화면이 대세로 굳혀졌다.
삼성전자 ‘갤럭시S2’를 필두로, LG전자 ‘옵티머스 빅’, 여기에 팬택의 ‘베가 레이서’까지 가세했다. LG전자가 출시 예정인 3D 스마트폰 ‘옵티머스 3D’도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하반기 4.5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 출시까지 준비하는 등 스마트폰 화면이 갈수록 더 커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크기 전쟁’이 휴대폰, 3D TV, 냉장고 등 전방위 제품으로 확산되며 열기를 뿜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75인치 3D스마트TV. [사진=삼성전자] |
특히 생활 가전 시장에서도 양사 간의 대용량ㆍ크기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840ℓ 세계 최대 용량의 냉장고를 내놓자, 이보다 큰 850ℓ 냉장고를 출시해 맞불을 놓았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냉장고 시장에서 세계 최대 용량을 내세워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세탁기 시장에서의 대용량 경쟁은 삼성전자가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LG전자가 17㎏의 대용량 세탁기를 내놓자, 삼성전자는 이불 빨래 등 부피가 큰 빨랫감도 문제없이 세탁할 수 있는 19㎏ 국내 최대용량 버블샷 드럼세탁기를 출시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