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새벽, 지하철 사당역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 한 뒤 달아난 범인이 검거됐다.

서울동작경찰서는 21일 새벽 0시 50분께 지하철 사당역에서 귀가하는 여성 김모 씨(27)를 성추행하고 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강모(34)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씨는 경찰이 CCTV를 통해 추적하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자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강씨는 당시 술에 만취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이한 점은 강씨가 서울 서초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라는 점. 경찰 조사결과 강씨가 운영하는 학원은 서울 서초동에서 꽤 입소문이 난 유명학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씨가 강간과 관련된 범죄는 아니지만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 강씨의 정확한 범행동기와 또 다른 범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 중이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파악, 강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심야시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하철공사 측과 협의해 보완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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