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 참석한 국순당 관계자는 “라이스비어로 소개된 생막걸리를 쌀로 만들든 저도수 건강주라는 이미지로 부각시켰으며, 시음을 한 현지인들이 부드러운 식감에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국순당은 미국을 겨냥한 막걸리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009년 15만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에는 520% 신장한 93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150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국순당의 막걸리 수출실적은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집계한 2010년 국내 막걸리 업체의 미국 수출액 175만불의 절반이 넘는 것으로 국순당이 대미 막걸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 2월부터 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 ‘우국생’의 미국 수출을 시작하여 국산쌀의 미국 수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이같이 미국 막걸리 수출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기존 교포 위주의 소비에서 막걸리 세계화의 붐을 타고 현지인들에게 크게 어필된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순당은 지난해 2010년부터 생막걸리를 L.A를 비롯한 뉴욕, 버지니아, 미국전역에서 판매 중이며, 지난해에만 120만병을 팔면서 현재 미국 막걸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병당 2.99달러, 우국생은 3.99 달러(마켓판매가)에 팔리고 있다.
최정관 국순당 미국지사장은 “현지에서 막걸리에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현지인들에도 인기가 높다”며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한국에서부터 미국까지 냉장 운반 및 판매가 가능해 약 90일의 유통기간을 갖는 것도 실적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