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을 뚫기 위해선 국내기업이 중국 시장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 상하이지부는 24일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4조50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기업 수는 9200개로, 2007년부터 3년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기업 간 거래(B2B) 교역액은 전체의 85%인 3조8000억위안에 달하며 2012년에는 6조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는 이유로 ▷경제 성장 ▷인터넷 확산 ▷빠링호우(8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층) 세대의 인터넷 소비시장 주도를 꼽았다.
김학서 상하이지부장은 이와 관련해 “한국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금이나 제품 품질만을 앞세워 성급히 이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최근의 중국 현지 시장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을 초기 판매 아이템 선정이나 상품 기획단계서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우리기업의 강점인 물류 배송시스템 서비스나 전자상거래 인력을 제공하는 등의 신규 사업발굴과 틈새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특징을 ▷소액온라인 결제 ▷새로운 B2B 전자상거래 서비스 상품 속출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매 활성화 및 기업 이윤 증가 ▷정보제공분야에서 금융, 물류분야로 확대 ▷특정업종에 대한 수직화 현상 등 5가지로 정리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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