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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철강증산’독려 휘슬... 조강생산 전년比 310만t 확대-고급강 라인강화‘투트랙투자’…日 부족물량 해소 주력
포스코가 올 하반기 쇳물을 만드는 상공정과 고급강의 제품라인에 집중하는 투트랙 투자로 철강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내 철강회사들이 철강 공급을 원활히 하기 힘든 만큼, 포스코가 증산을 통해 부족분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하공정 제품의 경우 고급강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게 포스코의 복안이다.
▶조강생산 전년보다 310만t 확대=포스코는 올해 조강 생산을 당초 계획 3600만t에서 3710만t으로 110만t가량 더 늘리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 목표로 3600만t가량을 계획했지만, 이 물량으로도 슬래브(후판의 원재료)와 열연 제품 사이의 병목현상을 해소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당초 증산계획 200만t에 110만t 가량을 더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고로의 내용적을 확대하는 한편 신제강공장 가동으로 물량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해 10월 포항제철소 4고로의 개수공사를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4고로는 개수공사 이후 내용적이 3795㎥에서 5600㎥으로 늘어났다. 연간 생산량 역시 293만t에서 530만t으로 80%가량 늘어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완공된 신제강공장도 지난 2월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465만t의 고급강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이사회에서 의결된 파이넥스 3기도 다음달 착공을 한다. 연간 2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3기는 2013년 6월 완공돼 향후 신설되는 4선재 공장과 증설되는 스테인리스 생산설비에 쇳물을 투입되게 된다.
▶고급강 부문도 경쟁력 확보=포스코는 조강뿐 아니라 하공정 제품 중 고급강 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우선 올 12월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70만t을 생산하는 4선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은 직경 8~22mm의 두툼한 선재 코일과 같은 고급 제품과 전략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고급 선재공장이 될 것으로 포스코는 보고 있다.
또 광양의 네 번째 산세설비(4POL: 4Pickling & Oiling Line)와 두 번째 산세용융아연도금라인(PGL) 등에도 추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유전개발용 고강도 구조강이나 차세대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신강종도 개발을 완료했다.
이 밖에 포스코는 고급강 제품을 생산해오던 일본 철강사들이 대지진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긴 만큼 일본 철강사들로 인해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제품군에 대해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전략제품인 자동차용 고강도강뿐 아니라 후판, 냉연, 열연 등 다양한 제품을 연간 100만t가량 증산한다는 것이 포스코의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본제철 등 일본 철강사들과 제휴 관계를 맺은 만큼 관계가 좋다”며 “이들의 생산감소분 가운데 일부를 증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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