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최근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 후보물질 ‘DWP05195’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대웅은 이 물질에 대한 임상2상 승인과 함께 보건복지부의 ‘2011년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지원과제’로도 선정돼 2년간 2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돼 치료제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임상2상 승인에 따라 대웅은 8개월간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5개 종합병원에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캡사이신 수용체 길항제로서 신경병증성 통증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2상 진입은 대웅제약이 세계 처음이다.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 시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26억달러 규모이며 2017년에는 7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질환은 척추손상 외상, 대상포진 같은 신경염증, 당뇨병 등으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인데 현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웅제약 신약연구실 김지덕 수석연구원은 “신경병증성통증 치료제는 일부 다국적 제약사들만 개발을 진행할 정도로 높은 R&D 기술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임상2상 승인으로 R&D 수준을 인정받아 다국적 제약사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