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엔진공장 생산이 멈췄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6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유성기업이 노사분규를 마무리하고 조업에 나서자 현대차 울산공장도 이날부터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유성기업 파업 기간 가장 많은 생산 차질을 빚은 디젤엔진공장의 A엔진공장과 R엔진공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주간조가 모두 나와 평소와 똑같이 조업에 들어갔다. A엔진공장의 생산라인은 앞서 전날 오후 3시부터 조업을 시작한 뒤 하루가 지난 뒤부터, R엔진공장은 전날 야간조가 근무한 오후 9시부터 정상 조업이 개시됐다.
A엔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에서 생산하는 포터와 스타렉스에, R엔진은 2공장의 싼타페와 투산ix,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각각 공급된다.
이들 공장은 지난 2주일간 주말에 특근을 하지 못했고 24일에는 결국 생산라인을 일제히 멈춰야 했다. 포터와 스타렉스는 지난 24일 하루 생산량이 평소보다 30%가량 감소해 포터는 80대, 스타렉스는 236대를 만들지 못해 56억원의 생산 차질액이 발생한 것으로 현대차는 추산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