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윤기원의 어머니가 허정무 인천 감독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 내용의편지를 보냈다고 구단 측이 26일 밝혔다.
인천은 윤 선수의 어머니인 옥정화씨가 25일 허 감독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고 오명을 바로 잡도록 진실을 꼭 밝혀 달라”며 “갑자기 운명을 달리한 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옥씨는 이어 “아들에게 베푼 감독님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기원은 지난 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을 두고 일각에서는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후 협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인천구단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2> 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