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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구 총소득 중 부동산 임대소득 비중 점차 커진다
최근 1년간 전국의 가구 소득 중 부동산 임대수입의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임대수입을 올리는 가구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가정보업체 상가투자컨설팅(www.sanggatuja.com)이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전국 가구당 월 평균 재산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가량 증가했으며, 부동산 임대수입이 그 증가율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소득은 이자소득, 배당소득, 임대소득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이들 항목의 수익증가율을 각각 검토하면 14%의 재산소득 증가는 결국 부동산 임대소득의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상가투자컨설팅 관계자의 말이다.

예금은행 수신금리의 경우 1분기 기준 약 3.7% 수준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함에 그쳤고, 배당수익률의 경우 1분기 기준 약 1.1%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0.06% 가량 감소했다.

따라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재산소득의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결국 부동산 임대소득의 증가가 가계 재산소득의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

임대소득의 평균 증가율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인 국토해양부의 분기별 투자수익률자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지난 1년간 임대소득 증가율에서의 커다란 변동은 없었다. 그러나 이는 임대인이 직접 제시한 임대소득을 기준한 것이 아니며, 또한 대표성 있다고 판단되는 일부 사례만을 대상으로 추출한 임대자료를 기준한 것이므로 이를 전반적인 임대소득 변동추세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전체 재산소득에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공제한 부분을 임대소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최근 재산소득에서의 커다란 증가율은 실질적인 임대소득 증가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러한 부동산 임대소득의 증가는 기존투자자의 투자규모 확대 측면 보다는 주로 신규투자자들이 새로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신도시 개발 및 재개발ㆍ뉴타운 사업 등으로 인한 신규 분양 상가들은 다수의 신규투자자가 새로이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결국 임대수입을 향유하는 가구의 수를 증가시켜 평균적인 재산소득의 증가에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국현 상가투자컨설팅 대표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자금 마련과도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국 가구의 재산소득에서 부동산 임대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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