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전자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과 소셜커머스 ‘구글 오퍼(Google Offer)’를 26일(현지시간) 뉴욕사무소에서 공개했다.
IT 전문매체 엔가젯(Engadget.com)에 따르면, ‘구글 월렛’ 서비스에는 서브웨이, 메이시스(Macy‘s), 월그린, 퍼스트 데이터, 시티뱅크, 마스터 카드 등 다수의 매장들과 금융 기관, 통신사들이 참여했다. 모바일 전자지갑의 기능을 하는 ‘구글 월렛’ 서비스는 이미 널리 보급된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인 페이패스(PayPass) 시스템과도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월렛’은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즉시 서비스될 예정이며, 풀(Full) 버전의 서비스는 올 여름 께 제공될 계획이다. 서비스 초기에는 스프린트의 ‘넥서스 S 4G(Nexus S 4G)’에서만 유일하게 호환되며, 이후 더 많은 휴대폰 제조사가 해당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FC가 내장된 휴대폰이 아닐 경우에는, ‘구글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킬 수 있는 ‘NFC 스티커’를 단말기에 붙여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구글 월렛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시티 마스터카드(Citi MasterCard) 또는 구글의 선불 카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글은 ‘구글 오퍼’도 소개했다. ‘구글 오퍼’는 쿠폰 등을 통해 가격 할인을 받는 일종의 소셜 커머스 서비스다. 사용자의 인박스(inbox, 메시지·이메일 등을 보관하는 파일함)에 오늘의 오퍼가 배달되거나, 해당 지역의 매장들에서 원하는 오퍼를 찾을 수 있다. 구글 월렛과 연동되기 때문에 제공받은 쿠폰을 이용, 해당 매장에서 NFC폰을 통해 결제할 수도 있다.
앞서 구글은 세계 최대의 소셜커머스 ‘그루폰’ 인수에 실패한 후, 소셜 쇼핑 사이트인 ‘구글 오퍼’를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구글 오퍼의 베타 버전을 미국 포틀랜드주 오레곤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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