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일 동안 전점 식품관에서 친환경 식품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일본 원전 사태 이후 친환경 유기농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을 감안해 매년 6월 중순께 열었던 친환경 식품 페어를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대표 브랜드인 ‘올가’와 ‘푸룸’이 참여하며 신선식품존과 가공식품존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주력 제품군은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관심이 쏠렸던 해조류 및 엽채류 품목으로, 준비 물량을 예년의 3~4배 가량 늘렸다. 가격도 정상가보다 10~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그 외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을거리인 ‘올가 찰옥수수 강냉이’를 2240원에, ‘발효 검은콩 자연두유(30개입)’를 2만150원에 판매한다. 프랑스와 칠레의 유기농 와인도 20~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부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도 보강했다.
롯데백화점은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친환경 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해 행사 물량 규모를 40% 정도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올가’의 해조류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푸룸’은 지난 3월 매출이 저년 동기 대비 73% 가량 상승하며 친환경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롯데백화점 식품MD팀 박기범 선임상품기획자는 “방사능 유출이나 황사 같은 환경 이슈가 확대되면서 유기농 먹을거리 수요가 늘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5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일본 원전 사고 여파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방사능 체크를 해 고객들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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