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가 작년보다는 커지겠지만 확대 속도는 예년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11 자동차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규모는 157만4000대로, 작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급별로는 대형차가 12.3%, 미니밴이 21.9%로 크게 늘지만 경차(0.6%)는 소폭 늘고 중형차(-4.8%) 소형차(-2.9%) SUV(-3.3%)는 시장 규모가 오히려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입차는 작년보다 12.1%가 늘어나며 처음으로 10만대(10만2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소는 “올해에는 작년에 이어 시장 규모가 150만대 이상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지만, 경제성장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지는 등 시장 확대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완성차 생산은 내수 판매 호조와 수출 급증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427만2000대)를 기록했던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4.6% 증가한 447만대의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