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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수혈 크라이슬러, 사장에 親韓파 그렉필립스 내정
자동차 업계 최고 친한파 외국인으로 유명한 그렉 필립스(56)전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이 크라이슬러코리아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3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현재 공석인 크라이슬러코리아 신임대표에 최근까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부사장 출신인 그렉 필립스 씨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출신인 그렉 전 부사장은 전역 후 대우 미국 지사 동남 8개주 세일즈 영업 총괄과 혼다 아메리카 딜러 개발 총괄을 거쳐 한국닛산 대표를 이끌면서 한국에 인피니티 바람을 이끌어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그렉 전 부사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로 자리를 옮겨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올해 초 지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하지만 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은 그렉 전 부사장 같은 최고의 영업전문가가 필요했다.

다음달 1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지프(Jeep) 브랜드 70주년 기념 랭글러 스페셜 에디션 모델 출시 등 올해 국내 시장에만 9개 신모델을 준비해 국내 자동차 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신차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올 하반기 피아트 브랜드의 한국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때문에 크라이슬러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와 완성차 업체를 넘나들며 골고루 경험을 쌓은 외국인을 물색하던 중 그렉 필립스 사장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안영석 전 사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당시 크라이슬러 중국 사장을 하고 있던 웨인첨리 사장이 임시로 사령탑을 맡아 왔었다. 업계에서는 웨인 첨리 사장이 평소 절친한 관계였던 그렉 사장에게 한국 시장을 맡아달라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이를 그렉 전 부사장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렉 전 부사장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 공식 취임은 오는 6월 1일 지프 브랜드 70주년 행사장에서 존 켓 크라이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본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작년 11월 안영석 당시 대표가 사임하면서 전임 대표이자 크라이슬러 중국 사장인 웨인 첨리 사장이 임시로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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