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본격화하는 ‘갤럭시S2’ 효과를 업고 주가 100만원대에 재진입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일 주가는 90만원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외국인과 기관도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최근 갤럭시S2 판매 호조를 업고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122만원으로 올렸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및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1900만~2000만대와 8000만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500만대, 6300만대를 큰폭 웃도는 수준이다.
갤럭시S2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등이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노키아가 스마트폰 전략을 윈폰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기존 심비안폰의 공백과 애플의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익도 입고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4위였던 삼성전자가 이들을 제치고 2분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주가의 강력한 촉매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2의 판매량이 13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S를 넘어 1800만~2000만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분기 통신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로 삼성전자의 어닝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따라서 삼성전자에 대한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로 130만원을 제시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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