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아는 5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2ㆍ6460야드)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5년 8월 프로에 입문한 윤슬아는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는 올랐지만 첫 승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윤슬아는 전반에만 4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뒤 11번홀(파4)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6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린 윤슬아는, 그러나 막상 첫 우승이 눈앞에 다가오자 부담이 커졌는지 17번홀(파4) 더블보기, 18번홀(파3) 보기를 범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워낙 커 윤슬아가 우승하는데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2008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윤슬아는 같은 토마토저축은행 소속 윤정호의 누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두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