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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스마트폰’ 테이크 야누스 써보니...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두뇌를 자랑하는 거물 스마트폰이 나타났다. 4.3인치 대화면이 주는 무게감에 비해 손에 넣은 느낌은 얇고 가볍다. 덩치가 커진 탓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맛은 없지만,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그립감을 보완했다. 기존 듀얼코어 스마트폰보다 속도가 향상된 1.5GHz 듀얼코어를 탑재,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실행시키거나 웹 사이트를 열 때도 버벅거림이 없다. ‘테이크 야누스(KM-S200)’를 손에 쥐었을 때 받은 인상이다.

KT테크의 야심작인 ‘테이크 야누스’는 현존 스마트폰 최고 사양인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급의 프로세서를 채용한 팬택의 ‘베가 레이서’가 앞서 제품을 공개했으나, 야누스가 이보다 먼저(7일) 출시되면서 두 제품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두고 다투게 됐다.

여기서 ‘듀얼코어(Dual core)’ 프로세서는 흔히 ‘두 개의 머리’로 표현된다. 스마트폰에서 머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두 개 장착해 멀티태스킹(두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 속도를 높였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갤럭시 S2, 아트릭스 등이 있다. 야누스는 기존의 1.2GHz 듀얼코어 스마트폰과 비교해 50%나 클럭(Clock, CPU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 스피드가 높아진 1.5GHz 퀄컴 듀얼코어를 채용했다는 점에서 최고 수준의 구동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속도감 외에도 눈에 띄는 것이 멀티태스킹을 활용한 ‘듀얼스크린(Dual Screeen)’ 기능이다. 야누스는 화면을 둘로 쪼개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가로 모드에서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고 안으로 드래그만 하면 분할 화면이 된다. 이 상태에서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 문자 메시지, 메모 등을 작성하거나,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트위터에 글을 남기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메모를 작성하는 식이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의 이름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외에도 테이크 야누스는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진저브래드(2.3)을 탑재했으며, 듀얼스크린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해 기존 스마트폰 대비 두 배인 1GB 용량의 DDR2 램(RAM)을 장착해 넉넉해진 사용성을 자랑한다. 4.3인치 대화면에 일반 LCD보다 해상도가 높은 쿼터 LCD(qHD, 960*540)를 지원, 듀얼스크린 모드에서도 선명한 화질로 동영상, DMB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쿼터HD’는 갤럭시 S2, 베가 레이서 등이 채용한 WVGA(800*480)보다 해상도가 높아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하기에 좋다.

‘테이크 야누스’의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1.2G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S2’와 비슷한 수준이며, 동급 프로세서를 채용한 ‘베가 레이서’(85만8000원)에 비해서는 다소 저렴하다. 색상은 머드블랙, 크림화이트, 블랙앤화이트 투톤 3가지로 출시된다. 테이크 공식 홈페이지(www.itake.co.kr)에 제품을 등록하면 보호 케이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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