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사업이다. KB는 지난 달 12일 국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우리사회 전반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계열사 공동 출연 방식으로 공익법인 ‘KB금융공익재단’을 출범했다.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민의 경재금융지식 향상에 기여하고, 장학사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KB는 이 재단과 국민은행을 통해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일자리 이어주기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매년 이익의 1% 이내를 추가 출연해 현재 200억원인 출연금을 1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B가 자랑할 만한 또 하나의 활동은 ‘탄소중립의 숲’ 조성사업이다. 탄소중립의 숲이란 기업활동 과정에 배출하는 탄소량을 흡수할 만큼의 나무를 심는 사업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다. 일등 은행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환경보호에 임하겠다는 책임의식이 베어있다. KB는 2009년 11월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 유림 일대에 제 1호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 4월 경기도 안산시 노적봉 공원 일대에 1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제 2호 숲 조성 행사를 벌였다.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공헌활동 중 하나다.
이 그룹 임직원 750여명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짝을 이뤄 용인 에버랜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 체험 및 공연관람 행사를 갖는 등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갖고 있다. KB는 또 병에 걸렸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어린이구호 재단인 세이브칠드런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기부금은 국민은행이 지난 해 판매한 ‘연아사랑적금’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불우한 어린이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KB는 이밖에도 계열사 임직원 1만2000여 명이 청소년 및 환경 보호, 지역사회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도록 ‘사회공헌의 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임직원 1만1000여명이 지점별로 사회봉사의 날을 정해 지역복지시설 방문, 독거 노인 주거환경개선, 다문화 가정 문화체험 지원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전개한다. 또 오는 8월까지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지역 초·중교생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박물관 교육 및 관람을 지원하는 ‘KB국민은행 박물관 노닐기’ 행사도 진행한다.
KB투자증권은 문화적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지방분교 학생들을 위한 ‘무지개교실’을 개관하고 있다.
KB생명, KB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는 환경가꾸기 활동에 나선다. 이들 회사는 성동구 소재 서울 숲을 찾아 토양개량작업, 잡초제거 일년초 심기 활동 등을 실시한다. 이와함께 KB데이타시스템은 사랑의 떡 나눔 행사와 경로식당 배식봉사활동을, KB경영연구소 연구원들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금융의 역할 및 활용 등에 대한 교육활동을 벌인다.
KB금융지주 어 회장은 “KB가 국민의 사랑으로 성장해 온 국민의 금융회사인 만큼 성원에 보답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소명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