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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미국 유럽보다 자폐아 훨씬 많아?
한국 아동들 가운데 유난히 자폐증 환자가 많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8일 최근 발표된 한국의 자폐 아동 비율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면 기사에서 지난달 초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발표한 조사결과 한국 아동의 자폐증 위험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 때문에 “한국 사회가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LAT는 한국에서 그동안 증상이 심한 자폐증만을 인식해왔으나 이번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자폐증 유병률이 2.64%로 나타나자 많은 부모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일대 김영신 교수를 비롯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의학 학술지 ‘미국 정신과 저널’에 한국 아동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률이 2.6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유병률은 미국이나 유럽의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자녀가 가벼운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을 받은 많은 한국 가정에서는 그동안 자녀의 증상을 말이나 걸음걸이가 보통 아이보다 좀 늦되는 현상으로만 생각해왔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자녀의 자폐증을 숨기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분위기에도 차츰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가수 김태원 씨가 최근 아들이 자폐증이라고 공개했고 자폐증 마라토너를 그린 지난 2005년 한국 영화가 여전히 인기있다고 소개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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