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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건설 해외사업 강화로 재무구조 개선 본격화
지난해 11월 화공기기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인 두산메카텍과 합병을 완료한 두산건설이 재도약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선제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초 5000억 원의 자본 확충을 발표하는 한편 중기 성장 전략의 강화와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기 성장 전략의 주요 골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성장 시키기 위해 토목, 플랜트 등 비주택 분야를 확대하고, 화공기기 제조사업을 강화해 자체적인 핵심 기자재 제조역량을 보유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해 국내에 국한 되었던 사업영역을 확장해간다는 내용 또한 포함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두산건설은 이미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캄보디아 송전선로공사의 계약 체결로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해외사업은 건설분야의 경우 강점을 지닌 공종 위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으며, 제조분야는 중동지역에 편중 되었던 사업을 확대해 브라질, 러시아 등 풍부한 오일과 가스 자원을 보유한 신흥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영업활동을 강화해 온 결과 메이져 정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사의 직발주에 직접 수주하는 등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건설은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 해외사업팀과는 별도로 작년 말 GTM(go to market) TFT를 구성해 브라질 및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최근에는 이를 상시 조직으로 변경해 해외사업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어 국내사업에서는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단지인 부산 명지 두산 위브 포세이돈을 성공적으로 분양했으며 뒤이어 분양한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총 연장 40㎞에 달하는 신분당선 사업의 주간사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1단계(강남~정자)사업의 하반기 개통과 2단계(정자~광교) 및 3단계(용산~강남) 사업을 연속 추진한다. 동시에 철도O&M(유지관리) 사업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1단계사업 (연장 18.5km)은 노선계획부터 건설 및 운영까지 민간이 제안한 국내 최초 민간제안 철도사업으로 국내 중전철 중 최초로 최첨단 기술인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향후 본 노선이 개통되면 두산건설은 통합철도사업의 입지를 확보함은 물론 국내 민자철도 인프라의 시공과 운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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