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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일러 등유 섞어 유사 경유 만들어 판 일당 적발
“혹시 내차에도 보일러 등유가?”

보일러 등유등을 섞어 유사 경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 1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유류저장소를 등록, 운영하면서 보일러 등유를 경유에 섞어 유사 경유를 제조하거나, 보일러 등유를 경유라 속여 덤프트럭, 관광버스 운전자들에게 팔아온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로 김모(62ㆍ제조 총책)씨등 14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등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Y에너지 유류저장소에서 보일러 등유와 경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거나, 보일러 등유를 경유라고 속여서 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210만ℓ(싯가 22억 상당)의 유사경유를 만들어 덤프트럭, 관광버스 기사등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보일러 등유가 경유보다 리터당 300~400원정도 싸다는 점에 착안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과정에서 7억원가량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석유품질관리원 김기호 성능테스트 독립 기술팀장은 “보일러 등유를 경유대신 주유하면 엔진의 연료계통에 손상이 올 수 있으며 주행 중 엔진이 정지되는 등의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고유가로 인해 유사 경유, 휘발류 제조ㆍ판매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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