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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강한 장마온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보통 6월 중ㆍ하순께 시작됐던 장마가 올해는 예년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진 것.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이른 장마인 셈이다.

기상청은 10~11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올해 첫 장마가 시작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장마는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장마전선이 10일 상하이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해 북상하면서 제주도부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로 인해 10일 늦은 오후나 밤에는 남해안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11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진 뒤 11일 오후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새벽에 중부지방과 충청도, 전라도 등지에 비가 내렸지만 이는 장맛비가 아니다”면서 “장맛비는 장기간 내리는 비가 아닌,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비를 지칭한다. 이번에 이 지역에 내린 비는 장마전선이 아닌 중국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돼 일찍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예년보다 더 많이, 더 강할 것으로 보여 장맛비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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