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10일 강원도 옥계 일반 산업단지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유관인사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착공된 마그네슘 제련공장은 약 49만㎡ 규모의 부지에 건설돼 마그네슘 주 원료인 돌로마이트 원석을 소성로, 환원로, 정련로 및 열처리 설비를 거쳐 마그네슘 괴로 만들게 된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 제련공장은 연간 마그네슘 괴 1만t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중국으로부터 연간 1만8000t를 수입하던 마그네슘 괴를 자체 생산할 수 있어 6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또 포스코는 현재 전남 순천시에 연산 3000t 규모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가동 중에 있어 제련공장이 2018년 6월께 완공되면 제련에서 압연까지 마그네슘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는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연산 10만t까지 늘려 글로벌 마그네슘 제련사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마그네슘은 무게가 철강의 1/4, 알루미늄의 2/3 수준에 불과하지만, 강도가 높고 전자파 차단기능이 있다. 이에 경량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항공기는 물론 노트북,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첨단 미래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세계 최고의 제련기술을 갖춘 마그네슘 제련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포스코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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