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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아산공장 일제가동, 토요일에도 밤샘작업 나서
현대차 아산공장이 조업중단 이틀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1일 현재 아산공장 노동자들은 토요일에도 불구, 밤샘가동을 할 계획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1일 오후 노사간에 밤을 지새우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내 조업중단 이틀만에 정상을 되찾은 현대차 아산공장은 모든 생산라인이 힘차게 돌아가는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아산공장은 지난 9일 오전 공장 내에서 노조원인 박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면서 노조가 같은 날 오후 2시 30분부터 전면 조업거부에 들어갔다가 이날 새벽 노사협상 타결로 정상을 되찾았다.

노사는 협상이 타결되자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2000여 근로자를 특별근무에 투입했다.

오후 5시 정각이 되자 멈춰서 있던 조립라인이 일제히 돌아가기 시작했으며 근로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숙련된 손길을 놀렸다.

무인으로 돌아가는 차체 공장에서는 수많은 로봇팔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쉴새 없이 밀려오는 차체를 용접하느라 여기저기서 불꽃이 뛰고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 근로자는 “원만한 사태 해결로 이틀만에 조업이 재개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때 공장 근로자들 사이에는 사측이 타임오프제를 강도 높게 밀어붙이면서 동료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성토하는 강경 분위기가 이는 등 생산중단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661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최악의 사태까지는 이르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노사간에 형성되면서 조기에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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