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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리인터내셔널, ‘투명 경영으로 中 상장사 이미지 바로잡겠다’
[진강(중국)=신수정 기자]“공모가가 하단으로 정해졌을 때는 마음이 아팠습니다(心痛). 중국 기업 관련 좋지 않은 소식들에 영향을 받았지만 완리인터내셔널은 현지에서 인정받는 기업입니다”

외벽타일 전문업체인 완리의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10일 중국 진강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호소했다.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완리는 ‘차이나디스카운트’ 극복을 위해 한국인 이사와 중국동포 변호사인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만들었다. 신공장 완공에 사용될 공모자금은 별도의 외환자본금 계좌를 통해 관리하고, 내부통제위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확인을 받아 자율공시한다는 계획이다.

완리는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도자태양열 타일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첨단 기술로 인정받았다. 그덕에 장저우시에 대규모 부지를 공급받아 현재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중국 해안지역에서는 아파트를 지을 때 퇴색이 잘되는 도료보다 타일을 선호해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산업은행(KDB) 해외중점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완리는 지난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약 244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고섬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불거지면서 지난 3일 36억원 규모의 청약 미달 사태를 겪었다.

13일 완리는 공모가 4100원보다 낮은 3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3400원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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