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기업 CEO들은 사회적 역할에 대한 만족도보다 개인 삶이나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한 ‘2011년 중소기업리더스포럼’에서 전국 512개 중소기업CEO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는 64.7, CEO의 개인적 삶은 59.9, 경영하고 있는 기업은 45로 13일 조사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는 ‘경제발전에 기여도’ 68.6, ‘고용창출에 기여’ 66.5 등이 높게 나왔고 다음으로 ‘사회공헌 기여’ 58.9 등으로 나타났다.
CEO 개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건강상태 69.0, 가정생활 63.7, 자아성취 60.0, 경제수준 53.9, 개인만족도 53.0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만족도는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미래예측’ 54.7, ‘사업분야’ 54.7, ‘재경영 의사 49.6, ’경영환경‘ 45.3, ’기업매출‘ 43.8, ’자녀 가업승계, 43.0, ‘사회적 인식수준’ 41.9, ‘중소기업 위상’ 37.4, ‘인력 수준과 수급 35.4 등으로 나타나 사회적 공헌, 개인 삶보다 만족도 점수가 크게 낮았다.
중소기업의 희망매출규모는 100억원 미만이 62.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100억~300억원 미만이 21.8%, 300억~500억원이 6.8%, 500억~1000억원미만 3.1%, 1000억원 이상이 5.4%로 나타났다.
‘나는 훌륭한 기업인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3명 정도가 훌륭한 기업인이라고 응답했다. ‘그저그렇다’는 응답이 46.1%, ‘훌륭한 기업인’ 33.5%로 나타났다.
훌륭한 기업인의 조건은 리더십의 비중이 31.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영능력 26.7%, 기업가 정신 21.4% 및 인간관계 배경 15.2%로 나타났다.
경영인들의 하루 업무시간은 6시간 이하가 28.8%, 8~10시간 25.3%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해 40.9%는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보통이 38.3%, 충분하다는 응답은 20.9%에 불과했다.
이밖에 중소기업CEO의 은퇴후 생활에 대해 10명중 4명정도가 귀농전원생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전원생활이 43.2%, 사회봉사 17.7%, 은퇴안한다는 비율도 14.8%, 해외여행 11.5% 순으로 나타났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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