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타지 않고도 해양조사와 감시를 할 수 있는 무인선이 2015년 상용화된다.

14일 국토해양부는 유인선박이 수행하던 해양조사 및 감시를 효율적으로 대체할국산 지능형 무인선 개발을 한국해양연구원 주관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인선 개발은 2015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 개발기간인 2013년까지 135억원이 투입돼 선체 모형과 무인선 자동회수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항기술 및 원격 선박통제 제어기술 등 원천기술이 개발된다.

이 무인선은 운용범위 16㎞ 이내에서 최대 시속 90㎞로 운항할 수 있고 2.5ｍ 파고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65억원이 들어가는 2015년까지의 2단계 기간에는 시제품을 제작해 실해역 성능시험 등 제품화를 통해 본격적인 상용화가 추진된다.

무인선 개발은 승무원의 피로누적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24시간 해양조사및 불법어로단속 등 해양조사와 감시 활동은 물론 악천후 시 조난선 인명구조 지원과 군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세계 무인선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103억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미국은 이미 5천300만달러 규모의 수상 무인체계 구축 연구를 했고, 유럽도 유인선과 무인선 협력체계 연구가 대규모로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수준의 IT와 조선기술의 융합으로 무인선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미래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k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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