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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콜센터 운영 ‘보이스피싱’ 중국 조직 일당 검거
국내를 무대로 수십억원을 챙신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 조직인 한국ㆍ중국ㆍ대만 조직원 1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중국 길림에 본거지를 두고 경기도 부천시에 대포통장 모집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전국을 무대로 140명에게 20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및 전자금융 거래법위반 등)로 국내 총책 K(37)씨와 현금 인출책 S(26ㆍ대만)씨, K(30ㆍ중국)씨 등 8명을 구속하고 콜센터 운영 통장 모집책 B(36)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활동을 벌인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인 K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올 3월9일까지 국내 불특정 다수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 및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140명을 상대로 20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K씨 등은 지난 2010년 12월22일 오전 8시57분께 K(28ㆍ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및 경찰관을 번갈아 사칭하며 개인금융정보 유출로 예금이 부정 인출될 수 있다고 속이고 8180만원을 송금 받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대출회사를 빙자해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대포통장 385개를 모집, 현금인출책에게 140건(서울17, 경기36, 인천12, 전라도29, 경상도28, 충청도12, 강원도6)을 양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총책 H씨 인적사항이 특정되고, 중국 ‘보이스피싱’ 콜센터의 은신처가 확인돼 인천지방경찰청 외사국에 공조 요청으로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추진, 수사를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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