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테스 뉴에너지코퍼레이션(TES NewEnergyCorporation)이 만든 ‘발전식 냄비(Hatsuden-Nabe)’는 USB 포트가 내장된 특별한 냄비다. USB 포트가 달려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일반 냄비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이 특별한 ‘발전식 냄비’는 음식을 조리하고 남은 열을 냄비에 연결된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데 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보통 212°F(100℃) 정도면 물을 끓일 수 있는데, 이 냄비는 900°F(약 482℃)까지 열을 낼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조리하고 남는 열로 휴대폰, MP3, 태블릿PC 등 USB 포트로 충전 가능한 모든 전자기기를 연결해 쓸 수 있다고 테스사는 설명했다. 아이폰의 경우 이 냄비를 이용해 완전히 충전시키는 데 3~5시간 가량 소요된다.
지름 16cm 크기의 이 냄비는 일본에서 280달러(약 30만원)에 팔리고 있다. 야외 생활이 잦은 캠핑족들에겐 유용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이 정도 가격이라면 휴대용 배터리 충전팩을 구입하는 편이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이혜미 기자 @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