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야무지게 보내는 방법Ⅰ. 알바
<이정무 대학생 기자>학교, 학원을 모두 다니는 일상을 유지하면서 고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아르바이트 어디 없을까? 언뜻 보면 특이해 보이지만 사실은 특별한 아르바이트 3가지를 만나보자. 피팅모델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면 잘생기고 예쁜 모델들이 멋진 자태를 뽐내면서 항상 먼산을 보고 있다. 커피, 개, 노을, 성당 등 멋진 소품들과 함께. 전문 모델 사진에 비해 2% 부족한 그 사진들을 보면 항상 의문이 들곤 한다. “아, 이 모델은 이상한데 어떻게 이거 하지? 이건 얼마 받고 하지?”
알바몬 선정 2년 연속 시급 1위를 차지한 피팅 모델. 계속 이어지는 온라인 쇼핑몰 호황으로 많은 쇼핑몰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많은 대학생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가장 높은 시급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비주얼을 갖춰야 도전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많은 평범한 대학생에게는 상대적 박탈감만 느껴진다. 좋은 학교에 다녀야만 할 수 있는 과외처럼.
정지윤(25) 안양대 |
급여: 경력에 따라 다르다. 보통 시급 10,000원~20,000원 사이에서 결정
좋은 점
1. 쇼핑몰의 옷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옷을 입어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
2. 자신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3.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아쉬운 점
1. 추운 날, 더운 날 좋은 사진을 위해 장시간 포즈를 취해야 한다.
2. 좋은 모습으로 나와야 해 포즈 연습,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3. 어느 정도 비주얼이 필요한 아르바이트라 아무나 할 수 없다.
피팅알바에 대한 편견
무조건 키 크고 잘 생기고 예쁜 사람들만 할 수 있다? NO~!
예전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기회가 생기고 있다.또 키 작은 사람을 위한 쇼핑몰, 뚱뚱한 사람을 위한 쇼핑몰 등 다양한 형태의 쇼핑몰이 늘어나면서 컨셉트에 맞는 모델을 구한다는 사실! 평소에 자신감이 있고, 화면 발이 받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아르바이트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평소엔 찍을 수 없는 저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 지금처럼 잡지에 나오는 듯한 느낌이었죠. 또, 제가 고깃집, 영화관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돈도 많이 받았어요.
대학교 학술 정보관 아르바이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이 아르바이트는 안타깝게도 아무나 할 수 없다. 이 아르바이트의 정식 명칭은 ‘국가근로장학생’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이다.
김영섭(24) 세종대 |
급여: 시급 6,000원
주요업무: 책상 닦기, 하루에 한 번 책 정리, 새로운 책 들어오면 정리
좋은 점
1. 육체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다.
2. 바로 수업을 가기 때문에 오히려 결석, 지각을 안 하고 학교생활에 더 충실하게 된다.
3. 아르바이트가 안 바쁠 때는 공부를 할 수 있고, 학교가 아르바이트 장소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쉬운 점
단점은 도저히 꼽을 수가 없다는 좋은 아르바이트다. 무조건 하나라도 꼽아야 한다면, 수업을 아르바이트 시간과 안 겹치게 하려고 듣고 싶은 수업수강을 포기해야 하는 정도.
대학교 학술 정보관 알바에 대한 편견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운 사람들만 선발된다? NO~!
물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어려울수록 선발될 확률을 높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아르바이트 지원하는 학생이 없을 때도 많다. 그래서 그렇게 가정형편이 어렵지 않은 학생들도 선발된다고 한다. 그러나 가정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제도이니만큼 로얄 패밀리들은 지원하지 말자.
오히려 학교 생활에 더 충실하게 됐어요. 아침 9시에 일이 시작이라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고, 4시간의 근무시간 중 일이 없는 시간엔 공부를 해서 일하면서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어요. 공부에 지장이 하나도 없으면서도 월에 5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얻었죠. 이렇게 학업과 경제적 독립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흔하지 않을 거에요.
생동성 아르바이트
맹지숙(25) 연세대 |
생동성 시험은 외국이나 국내에 이미 시판된 시중 약이 특허기간이 만료되어 다른 제약회사에서 판매하기 전에 거치는 시험이다. 시험의 목적은 이미 시판 중인 약과 동등한 흡수율을 내는지를 판단하는 시험으로,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약으로 시험을 하기 때문에 신약에 실시하는 임상 실험과는 명확히 구분되어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근무시간: 1박 2일, 2박 3일 입원
급여: 참여시 20~70만 원 정도
주요업무: 약을 먹고 정해진 시간마다 체혈을 해 흡수율을 체크한다. 숙박, 숙식을 모두 제공해 체혈 시간 이외에는 병원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면 된다.
참여 대상: 현재 약을 먹거나 특정 병의 항체를 보유한 사람 제외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신체 건강한 성인
좋은 점
1. 단기간에 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2. 체혈 시간 제외는 휴식이라 큰 힘이 들지는 않는다.
3. 참여 절차, 선발 기준이 간단하다.
아쉬운 점
1. 병원 내에 있어야 해서 체혈 외 시간은 매우 따분하다.
2.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매우 우려된다.
3. 한번 하고 3개월 내에는 다시 할 수 없어 꾸준히 할 수 없다.
생동성 알바에 대한 편견
생동성 알바는 편하기만 하다? NO~!
대부분의 사람은 시험하는 약을 먹고 특별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은 약이 몸에 맞질 않아 약한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 평소에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겪은 사람이라면 삼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걱정이 많이 되는 사람은 사례비가 작은 시험을 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부작용이 없을 것이다.
안전한 시험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래도 조금은 걱정이 됐었어요. 저는 비교적 간단한 시험이었는지 약을 먹어도 별다른 느낌도 없이 1박2일이 지나갔죠. 짧은 시간에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알바지만 평소 몸이 허약하거나 걱정이 많이 된다면 신중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