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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뚜레쥬르 빵값 최고 16.7% 인상…농심도 삼다수 생수값 13% 올릴듯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최근 빵값을 슬그머니 올렸다. 전국 체인망을 갖춘 뚜레쥬르가 빵값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전국 빵값이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이뿐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삼다수 생수도 곧 두자릿수 가격인상이 예고된 것으로알려졌다. 이미 설탕과 밀가루, 우유, 과자, 아이스크림 등 생필품 가격인상으로 서민들은 허리띠를 한번 더 바짝 졸라매야할 것 같다.

뚜레쥬르는 지난 15일부터 빵 28종에 대해 가맹점에 권장하는 소비자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1200원짜리 헤이즐럿 모카빵은 1400원으로 16.7%(200원) 오르는 등 7개 품목이 10%이상 크게 인상됐다. 나머지 21종의 빵도 가격 인상폭이 10%에 육박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밀가루, 계란, 설탕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모두 올라 불가피하게 빵값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가 빵값을 인상하면서 제빵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올리기 경쟁에 나설 공산이 커졌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빵값 인상폭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크라운베이커리 등도 빵값 인상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다수 생수도 곧 판매가격이 두자릿수 인상된다. 이에 따라 20일 부터 편의점에서 삼다수 500㎖의 판매가격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13%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농심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가격인상 공문을 최근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한 소비자는 “돼지고기 등 천정부지로 치솟은 각종 식료품값 때문에 살림살이가 빠듯한데 또다시 뚜레쥬르가 20여종에 달하는 빵값을 무더기로 인상한 데다 생수까지 비싸진다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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