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최근 빵값을 슬그머니 올렸다. 전국 체인망을 갖춘 뚜레쥬르가 빵값을 대폭 인상함에 따라 전국 빵값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삼다수 생수도 곧 두자릿수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미 설탕과 밀가루, 우유, 과자, 아이스크림 등 생필품 가격이 인상함에 따라 서민들은 허리띠를 한 번 더 바짝 졸라매야 할 것 같다.
뚜레쥬르는 지난 15일부터 빵 28종에 대해 가맹점에 권장하는 소비자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이에 따라 1200원짜리 헤이즐넛 모카빵은 1400원으로 16.7%(200원) 오르는 등 7개 품목이 10% 이상 크게 인상됐다. 나머지 21종의 빵도 가격 인상 폭이 10%에 육박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밀가루, 계란, 설탕 등 빵의 주재료 가격이 모두 올라 불가피하게 빵값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이에 따라 빵값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실정이다. 크라운베이커리 등도 빵값 인상을 조심스럽게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다수 생수도 곧 판매가격이 두자릿수 인상된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편의점에서 삼다수 500㎖의 판매가격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13%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농심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가격 인상 공문을 최근 대형 마트 및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