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대표 최봉수)의 영어콘텐츠 업체 ‘컴퍼스미디어’ 인수에 대한 업계의 긍정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컴퍼스미디어를 인수키로 함에 따라 영어콘텐츠가 강화돼 기존 사업과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수로 기존에 운영하던 영어학원인 ‘플러스어학원’의 콘텐츠 및 영어학습지 부문이 크게 보강될 전망이다. 또 소규모 보습학원 대상 ‘자기주도학습’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에 수학에 이어 영어과목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웅진씽크빅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단번에 확보, ‘2013년 국내 영어시장 1등’이란 목표 달성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기존에 운영하던 ‘플러스어학원’의 콘텐츠가 보강되고, 학습지부문의 영어과목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 모멘텀이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트레이드증권도 “웅진씽크빅의 주력 학습지사업 등이 2/4분기부터 회복되고 있고, 자회사(웅진패스원) 상장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6일 컴퍼스 지분 80%를 16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컴퍼스는 웅진씽크빅의 자회사로 편입돼 영어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교육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다.
웅진 관계자는 “기존 ELT(영어교습) 시장은 옥스포드, 캠브리지, 롱맨 등 영미권 유명 출판사에서 나오는 교재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컴퍼스는 이와 달리 해외 유명 출판사의 판권을 구입하거나 원서를 수입하지 않고, 전체 콘텐츠의 90%를 자체 개발하고 있어 영어 콘텐츠 개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컴퍼스미디어는 1999년에 설립되었으며, ELT를 기반으로 한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다. 주로 유아부터 성인 대상의 영어 학습 교재를 출간하고 있으며, 국내 ELT 콘텐츠 전문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에 속한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