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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종이특구 “종이책, 디지털공세에도 끄떡없다”
매출 7500만弗 휘싱인쇄

용지 90% 한솔제지 구매


[휘저우(중국 광둥성)=조문술 기자]
중국 광둥성 휘저우(惠州)시의 휘싱인쇄(匯星印刷ㆍ일명 1010프린팅). 공장면적만 8만㎡(2만4000여평)인 이 회사의 제6 생산라인에서는 호주 펭귄북스사의 권당 150달러짜리 올컬러 요리서적이 양면 동시인쇄의 최신 설비로 쉴 새 없이 인쇄되고 있었다.

수출인쇄 전문회사인 이 회사에는 각종 구인잡지와 중국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3대 항공사의 기내잡지 및 광고책자 물량만 1억위안이 몰린다. 대(對)미국 출판물 수출 7대 회사 중의 하나로, 지난해 모두 7500만달러 어치의 인쇄물을 수출했다.

특히 광고 및 잡지관련 상업서적, 아동서적, 요리 취미 관련 생활서적은 ‘디지털공세’에도 아랑곳없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설립자인 리우주지앤(劉竹堅) 총경리(대표)는 “아이패드 등 디지털기기와 결합한 전자책(e-북)의 등장에 긴장은 된다”면서도 “상업용 책자 만큼은 전자책으로 대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학서적과 달리 사진이나 삽화가 들어간 출판물은 지난 3년간 오히려 늘었으며, 어떤 감소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간 2만5000t의 인쇄용지를 사용하는 휘싱인쇄는 선진국 수출 제품에는 대부분 한국산 인쇄용지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국제산림경영(FSC) 인증을 받은 제품 구매량 4000t 중 한솔제지의 제품이 90%인 3500t에 이른다. 올해는 FSC제품 구매량을 45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우 총경리는 “한국산은 품질문제 뿐 아니라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업체를 만족시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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