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빌딩 대회의실에서 기업은행과 롯데동반성장펀드 규모 확대를 위한 ‘롯데동반성장펀드 2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해온 롯데그룹의 동반성장펀드는 2690억원으로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롯데동반성장펀드는 롯데와 거래하는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한 특별펀드다. 롯데그룹 협력사들은 시중금리보다 2~2.5%까지 낮은 저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어 호응이 크다. 대출 시작 6개월만인 지난 5월말에 이미 1166억원이 대출되면서 78%의 펀드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그동안 220여개의 협력사가 동반성장 펀드를 이용해 자금 지원을 받는 등 이용율이 높다”면서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펀드 규모를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4월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유통 협력업체 해외 판로 지원 및 상생형 매장 강화 ▷자금지원 강화 및 대금결제 조건 개선 ▷업계 동반성장 기업문화 정착 선도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롯데동반성장펀드 협약식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조준희 기업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