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대만 수도 타이페이에서 타이완라이프자산운용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거래계약을 종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6번째 해외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대만)이 출범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이번 대만법인 인수는 지난달 매도인인 타이완라이프생명보험사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한지 약 1개월 만이며, 지난 1월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대만법인 인수를 통해 중화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올해 승인이 기대되는 중국 합작운용사가 출범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다 차별화된 범중국 통합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을 처음 설립한 이후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 5개의 해외법인을 차례로 설립했다.
이번 대만법인 출범은 현지에서 운영중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해외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만법인은 순자산으로 미화 약 2억 3000만 달러(2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실 양준원 이사는 “대만법인이 출범함으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법인 6개를 갖추게 됐다. 현재 진행중인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욱 폭넓은 상품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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