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구애플(Gooapple)’폰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아이폰4 복제폰이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 전문매체 9to5Mac(www.9to5mac.com)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시어스(www.sears.com)에 중국산 아이폰4 모조품인 ‘아이포니(iPhoney)’가 264달러(약 28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을 때 캡쳐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시어스 사이트에서 곧 삭제돼 지금은 볼 수 없다.
이 사진에서 제품 정보를 살펴보면, 아이포니는 안드로이드 2.2 OS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3.5인치 멀티터치 스크린, 듀얼 심카드, TV 수신 등이 지원한다. 외관은 뒷면 로고가 아니라면 구별이 어려울 만큼 아이폰4를 빼다박았다.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시어스(www.sears.com)에 올라온 '아이포니' 제품 구매 페이지 |
이는 앞서 공개된 또다른 아이폰4 모조품인 ‘구애플(Gooapple)’폰과는 다른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구애플폰의 뒷면 로고에는 안드로이드 로봇과 애플의 사과 로고가 합쳐진 새로운 로고가 새겨져 있었으나, 아이포니의 뒷면에는 안드로이드 로봇만 박혀 있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구애플폰은 3.5인치 디스플레이와 9.3mm 두께, 오토포커스 500만 화소 카메라까지 아이폰4와 완벽하게 닮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와이파이(Wi-Fi)와 GPS, 이동식 라디오 등도 지원된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2000위안(약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의 구애플(Gooapple)사가 만든 아이폰4 외관의 안드로이드폰 '구애플'폰 |
해외 누리꾼들은 최근 속속 등장하는 아이폰4 모조품에 대해 “이 제품들도 안테나 이슈가 있을 지 궁금하군요.” “궁금하기는 한데 선뜻 손이 안 가는 건 왜일까요?” “아이포니가 판매 중단된 건 아무래도 법적인 문제일 듯”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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