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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ly Click> “한국 증시, 싸지 않다”

그리스의 높아지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G2 경제의 커지는 둔화 우려로 국내 증시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3분기 혹은 4분기 반등론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서는 비관론적 시각도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 가장 많이 읽힌 증권사 리포트는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이사)이 작성한 ‘검증이 필요한 계절’이라는 제목의 하반기 투자전망 보고서다.

오 이사는 보고서에서 “현재 국면은 미국 2차양적완화(QE2) 종료로 달러 유동성 확대가 이끈 유동성 장세 말미로 판단된다. QE2 정책 효과로 전개된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되고 실적장세로 전환되려면 진정한 의미의 금융위기 극복이 가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은 유동성 장세 말미에서 나타난 슬림화 현상이며, 적어도 중기적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달러화의 강세도 약세도 부담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약달러 현상은 신흥국의 인플레 압력 및 선진국의 유효 수요 위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이사는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연장시켜줄 요인으로 지목되는 3차양적완화(QE3)에 대해서고 그리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 QE3에 따른 약달러 지속은 단기적인 상승(Shooting) 재료에 불과할 뿐,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증시 급락 및 유동성 함정 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한국 증시의 상대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싸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증시 PER 10배 대비 한국 증시의 상대 PER 8배 이상으로, 과거 미 증시에 대한 평균값 6.4배 보다 높은 수준이란 설명이다.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도 소폭 하향 조정한 1830~233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유망 업종으로는 EPS 성장에 대한 모멘텀 약화된 가운데 주요 밸류에이션 분석 결과 IT, 기계, 은행 업종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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