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계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가 주목받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LCD(액정표시장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IT 전문 리뷰 사이트인 보드나라가 소비자 80명을 대상으로 상표를 가린 스마트폰의 화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LCD 화면을 선택했다.
80명 중 66명(82.5%)이 LCD 화질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문자 가독성과 해상도가 높음’(34.6%), ‘색감이 자연스러움’(31.4%), ‘눈이 편하고 화면이 부드러움’(19.2%)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아몰레드에 대해서는 ‘활자 선명도가 불만족스럽다’(30.7%), ‘색감이 진하거나 과장되고 푸른 빛이 보인다’(27.9%) 는 의견이 올라왔다.
눈에 더 편한 스마트폰을 고르라는 조사 항목에서는 응답자 80명 중 69명이 LCD화면을 선택했고, 스마트폰 사진 중 실제 사물과 흡사한 쪽을 고르라는 항목에서는 78명이 LCD 화면을 택했다.
이번 평가 대상은 IPS(In-Plane Switching) 방식의 LCD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IPS LCD는 각각 애플 아이폰4와 LG전자 옵티머스에, 아몰레드는 삼성전자 갤럭시S2에 탑재된다. 주최 측은 화면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없애기 위해 크기는 3.5인치로 통일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알아볼 수 없게 하는 한편 각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최대 밝기를 구현해 실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진하고 깊은 색감보다 자연스러우면서 맑고 깨끗한 화면(디스플레이)을 선호한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라고 평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