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시장에 미니어처 제품이 인기 상한가다. 붕어빵이나 고래, 상어, 닭다리, 떡볶이 등 기존 사물을 축소시켜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고매출 효자상품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최근엔 일부 유치원에서 미니어처 과자를 교육용 자료로 활용하는 등 에듀테인먼트형 과자로 각광받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참붕어빵’이라는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실제 붕어 모양을 형상화한 미니어처형 케이크다. 이 제품은 포장재도 차별화했다. 겨울철에 붕어빵을 종이봉투에 담아서 주는 것에 착안, 비닐 패키지 대신에 종이봉투의 느낌을 풍기는 특수 패키지를 사용했다.
오리온 ‘고래밥’도 대표적인 미니어처 과자 중 하나다. 복어, 오징어, 고래 등 10가지 해산물을 축소해놓은 고래밥은 최근 유치원 등에서 어린이 교육용 ‘에듀테인먼트 과자’로 각광받고 있다. 농심의 ‘닭다리’ 스낵 역시 미니 닭다리 모양이다.
떡볶이를 축소해놓은 해태제과의 ‘신당동 장독대를 뛰쳐나온 떡볶이 총각의 맛있는 프로포즈’도 과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미니어처 제품이다. 떡볶이를 3분의 1 크기로 축소한 데다 과자의 색도 고추장 느낌이 나도록 빨간색으로 만들었다.
빙그레는 최근 콩 모양을 형상화한 ‘내 손안의 콩 두유’를 내놓고 미니어처 과자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제품 용기를 콩 모양으로 형상화한 게 이 제품의 특징이다. 이에 앞서 빙그레는 최근 꽃게를 미니어처한 리뉴얼 신제품 ‘꽃게랑 클래식’으로 세몰이에 한창이다.
빙과 중에선 상어를 축소한 롯데제과의 ‘죠스바’가 대표적인 미니어처 제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미니어처 과자는 주요 소비자인 어린이에게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은 물론 교육용으로 활용되는 등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