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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복 입은 사람은 다 싫어?’ 구조 하러온 소방관 경찰관 잇따라 때려
자신을 구조하러 온 소방관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산 경찰서는 20일, 길위에서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구조하러온 119 구조 대원 A(33ㆍ소방사)소방관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B(42)경장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C(33ㆍ무직)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이태원역 인근 길위에서 잠을 자던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 그를 주하려한 A소방사가 잠을 깨우자 주먹으로 가슴을 네대 때렸다. 이어 B경장이 폭행 신고를 받고 달려오자 가슴을 머리로 들이 받는 등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C씨는 이태원역 인근에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 전날 술을 마시고 만취해 길거리에서 잠을 자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한 사람들을 일차, 이차로 만나는 소방관, 경찰관들이 오히려 자기가 구하려던 사람들에게 얻어맞는 일이 적지 않다”며 “지난 3월,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도 공무집행방해에 대한 양형기준을 높인 만큼 제복 입은 사람들에 대한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goooogy>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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