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사적으로 아이패드를 도입한 KT가 직원들의 잔업시간이 하루 평균 1시간10분 가량 줄고 일평균 10장 가까운 종이가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1월 전 직원 3만여명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KT의 기업영업 마케팅 종사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해 내놓은 ‘영업현장의 아이패드 활용현황 및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사원 중 약 85%가 아이패드 활용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도입으로 업무 지시나 승인 등에 걸리던 리드타임이 업무 건당 평균 31분 줄었고 외근 후 사무실에 들어올 필요가 없어지면서 자투리 시간 활용 및 잔업시간 단축효과도 하루 평균 71분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패드 활용으로 하루에 절약된 종이는 평균 9.7장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아이패드 사용시간은 1시간 미만(34.4%)이 가장 많았고 1시간30분(24.2%), 30분 미만(19.4%)으로 나타나 상당수가 약 1시간 전후로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 80%의 사원들은 아이패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약 1시간 정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활용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약 85%의 사원들이 아이패드가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기업 이미지 제고(73%), 아이패드 마케팅 효과(72%), 리드 타임 감소(71%), 프린트 용지 감소(64%) 등 영업활동 및 사내 업무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효과가 크다는 답이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자는 189명(응답률 23.6%)으로 응답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86.2%, 여성이 78.3%였다. 연령별로 보면 40세 이상이 78.3%로 가장 많았고 20세~39세가 21.7%를 차지했다. 직급은 과장 이상이 53.9%, 사원 이상이 25.5%, 팀장 이상이 20.6%였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