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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사받던 경북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숨진채 발견
또다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던 기관의 임원이 자살했다. 임상규 순천대 총장,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등이 자살하는 등 검ㆍ경의 수사를 받던 임원급 인사가 자살한 것은 이번 달 들어서만 세번째 있는 일이라 피의자 보호가 소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일 자정께 경북 영천시 교촌동 경북태권도 협회 사무실에서 협회 전무 최모(51)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최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북 태권도협회는 지난 5월 중순께 수천만원대의 협회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대구지검 김천지청의 수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난 5월 11일께 태권도 협회를 압수수색 했으며 최 전무 역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무는 지난 5월 30일, 전국소년체육대회중 이와 관련해 “대구협회와 경북협회가 분리된 후 한번도 선거로 회장 선출 안하다가 지난 2008년 회장 선출하면서 운영진간에 갈등이 있었다”며 “심사 및 대회 운영수익-지출은 문제 없다. 관례적으로 사용된 홍보비지출을 수급자가 아닌 전무이사 차원서 처리하다보니 문제가 될수도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법적 책임 져야 한다면 책임자인 내가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경찰의 조사를 받아오던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자살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건설사 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 검찰의 수사를 받던 임상규 순천대총장(62ㆍ전 농림부 장관)이 자살하는 등 최근 검ㆍ경의 조사를 받다 자살하는 기관 임원들이 늘고 있어 피의자 보호등을 소흘히 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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