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현지 합자법인인 ELS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우즈벡에서 모스크바까지 편도 7일이 소요되는 약 3800㎞ 구간의 대륙간 트럭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물류업체가 트럭으로 국제 운송서비스를 수행한 건 이번이 최초다. 한진은 이를 계기로 우즈벡 주요 수출품인 면화, 광물의 유라시아행 물량을 대상으로 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송가시화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운송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착 예정시각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한진은 중국횡단철도,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을 트럭과 연계해 유라시아 각 지역 고객 문 앞까지 운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한진은 2013년까지 우즈벡 외에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에 신규 거점을 확보, 유라시아 대륙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100여대 차량으로 11개 정기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삼성 ELS 법인장은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항공, 철도, 육상을 연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우즈벡을 유라시아 물류의 심장부로 발전시키겠다”며 “자원의 보고인 중앙아시아에 국내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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