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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창에 도움 달라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
이영회 아시아신탁 회장 전화 인터뷰
저축銀 관련 청탁의혹 부인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2차 소환이 예고된 가운데 이영회 아시아신탁 회장이 김 전 원장과 관련된 특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20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김 전 원장이)4% 지분 갖고 사외이사로 역할했지만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며 “동창이고 같은 직장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금감원장으로 부임한 뒤 3년 간은 전화도 한번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원장에게)도와달라고 한적도 없고(김 전 원장이)도와준 적도 없다”며 아시아신탁과 관련한 세간의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아시아신탁은 지난 해 6월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90억원을 투자했다가 수개월 만에 투자액의 절반 가량을 회수했다.

아시아신탁이 설립 이후 급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김 전 원장과의 특수관계 때문에 각종 인가가 빨리 나고 검사도 피해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회장은 그러나 “신탁사는 원래 3,4년 만에 검사를 하고 아시아신탁은 당시 신설사였기 때문에 검사대상이 아니었다”며 “김 전 원장 재임 당시 검사를 받았다면 또 잘 봐줬단 의혹이 나오지 않았겠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작년 6월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투자라기 보다는 보유 자산을 일시 활용할 목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최대 1년으로 기한을 정해놓고 필요하면 뺄수 있되 절반은 6개월 내에 가져오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영업정지될 줄 알았다면 왜 투자를 했겠냐”고 덧붙였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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