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룰즈섹의 해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니가 지난 주말 20번째 해킹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0일, 소니 픽처스 프랑스의 웹사이트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고객 17만7000명의 이메일이 해킹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은 앞서 소니 픽처스 러시아와 소니 포르투갈, 소니 유럽, 소니 에릭슨 캐나다 등에서 일어났던 해킹 피해와 유사한 형태를 나타냈다.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중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해커들의 공격을 받은 이후 20번째이다.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레바논의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 학생 등은 이 사이트의 취약성을 보여주기 위해 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나쁜 해커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이번 공격이 그 직전 공격 이후 12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소니에 대한 사이버 공격 간 간격이 가장 길어진 것이라면서, 이는 해커 사회에서 소니 해킹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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